코스피 1550선 넘어..외국인 매수의 `힘`

  • 등록 2009-07-31 오전 11:48:39

    수정 2009-07-31 오후 12:23:36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코스피가 이틀째 상승하며 1550선으로 올라섰다.

간밤 뉴욕증시가 반등한데다 외국인이 13거래일째 순매수를 지속하며 지수를 떠받치는 모습이다.

31일 오전 11시 4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13%, 17.39포인트 오른 1552.13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사흘만에 반등하며 서머 랠리를 재개했다. 주요 지수가 일제히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이어진 가운데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월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이 같은 분위기를 이어 받은 국내 증시는 출발부터 강하게 시작했다. 1540선을 넘어서더니 이내 1550도 뚫었다. 아시아 주요증시에서 일본과 중국, 홍콩증시 등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외국인이 2593억원 사자 우위를 보이며 1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1689억원, 기관은 789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습이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1400억원 가량 매물이 나오고 있다.

업종별로 은행, 철강금속, 운수창고업 등이 3% 가까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일 강세가 두드러졌던 전기전자 업종은 1% 안팎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는 전일보다 1만2000원, 1.68% 오른 72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포스코(005490)는 3% 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신한지주, LG전자, 현대모비스 등도 1% 이상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2.32포인트, 0.46% 오른 505.22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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