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KT회장 "폴라로이드 교훈을 배워라"

  • 등록 2009-06-17 오전 11:59:52

    수정 2009-06-17 오전 11:59:52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이석채 KT(030200) 회장은 17일 "우리가 생각하는 차세대 통신사업은 융합이라고 주장하더라도 아닐수도 있지 않느냐"면서 "폴라로이드를 보면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 IT쇼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통신업계가 어떻게 가야 한다고 생각하느냐"고 반문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1932년 전설적인 기업가 에드윈 랜드가 설립한 폴라로이드는 승승장구를 거듭해 80년대까지 세계 즉석카메라 시장을 석권했다. 그러나 변화를 거부하고 미래시장 판단을 못했던 폴라로이드는 속성사진 현상소와 디지털 카메라에 밀려 급기야 2000년 10월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이 회장은 또 월드 IT쇼 전시장을 둘러보면서 "어떤 기술이 나왔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얼마만큼 고객만족을 시킬 수 있는지, 얼마만큼 고객가치를 높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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