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20만원 돌파` 엔씨소프트, 더 오르나?

국내실적 이어 해외진출 모멘텀 가세
수급 상황 양호..상승세 지속 전망 우세
  • 등록 2009-06-02 오전 11:25:42

    수정 2009-06-02 오전 11:25:42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엔씨소프트(036570) 주가가 지난 2003년 유가증권으로 이전 이후 처음으로 20만원대를 돌파했다. 
 
직전 저점인 지난 10월 2만4400원대에서 주가가 무려 8배 가량 뛰어오른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앞으로 더 오를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2일 개장하자마자 20만1500원까지 올랐다. 나흘연속 상승세다. 주가 20만원대를 앞두고 부담스러워하는 기색을 내비치기도 했지만, 결국 상향 돌파에 성공하며 또 한번 레벨업을 시도하는 양상이다.

◇주가 상승폭, 직전 저점대비 719%

▲ 엔씨소프트 주가 추이
엔씨소프트 주가가 20만원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03년 5월 유가증권시장 이후 처음이다. 주가 상승폭은 지난해 10월27일 2만4400원을 기록한 이후 무려 719%에 달한다.

지난해 저점 이후 초기 상승 원인은 낙폭 과대가 꼽힌다. 지수급락과 함께 침몰하며 과매도 양상을 보였던 데 따른 결과다.

하지만 올 3월 이후 주가는 1분기 실적모멘텀이 강하게 작용했다. 국내 게임시장 매출이 급증할 것이란 기대감에 지난 3월 한달 동안 30.59% 올랐다. 이후 기대 이상의 `깜짝실적`이 확인되자 4월(55.10%), 5월(31.47%) 에는 더욱 가파른 상승 흐름을 탔다.

최근 해외시장 진출에 따른 기대감도 더해졌다.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이 등장할 때마다 호재가 터지며 상승 탄력을 이어갔다.

문제는 해외시장 진출 모멘텀이 단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 4월 중국시장 진출에 이어 올 3분기까지 일본과 대만, 북미, 유럽지역 진출이 차례로 이뤄지며 하반기에도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최경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중국시장 아이온 상용화에 따른 실적은 2분기부터 반영될 것으로 보이며 일본과 대만시장 진출 실적은 3분기에 포함된다"며 "이같은 호재가 주가 20만원대에 대한 부담을 해소하며 추가 상승 발판이 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따라 단기 급등에도 불구하고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과거 게임주 랠리의 경우 기대감만으로 오른 적이 많았지만, 이번에는 구체적인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엔씨소프트를 포함한 온라인게임업종은 최근 급격한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접근이 가능한 시점"이라며 "이달 이후 주가를 좌우할 게임업종의 2분기 실적 모멘텀이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 저평가, 단기간 매수세 이어질 것"

실적 상향치를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부담도 크지 않다는 평가다.

최경진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주가가 실적을 전혀 반영못한 과매도 수준이었음을 고려하면 현재 상승폭이 그렇게 과도하다고 보지 않는다"며 "실적이 확인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을 상쇄하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위원은 "엔씨소프트의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672.2%로 비교 대상 기업 중에서 가장 높지만 주가수익비율(PER)은 18.7배로 경쟁사 블리자드 18.2배나 중국 샨다 18.1배와 유사한 수준으로 현저하게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물론 해외 시장의 성공 여부를 장담할 수는 없는데다 정보가 제한된데 따른 불확실성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하지만 실적 기대감 뿐 아니라 수급 측면에서의 모멘텀도 견고해 단기간 주가 조정이 쉽게 오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기관의 매수세에다 최근 MSCI 편입으로 외국인 매수세도 확인되고 있다"며 "단기간 오름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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