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설 와중에 연기금 삼성전자 사고 하나로 팔았다

9월들어 2.5조원 순매수
  • 등록 2008-09-19 오전 11:38:12

    수정 2008-09-19 오전 11:38:12

[이데일리 김경민기자] 이달 연기금은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사고 하나로텔레콤을 가장 많이 판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증시의 출렁임에도 불구하고 9월 들어 연일 이어지고 있는 연기금의 순매수 행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돼 순매수 종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이달 들어 총 2조5598억원 순매수했다.

특히 최근 증시가 급락할 때마다 연기금은 오히려 매수강도를 높였다. 전날 지수가 2.3% 가량 떨어질 때 연기금은 269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으며 16일 지수가 6.1% 급락했던 당시에는 3153억원 순매수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연기금의 매수여력이 충분한 점 등으로 미뤄 당분간 매수행진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나라 삼성증권 연구원은 "연기금 순매수에는 국민연금 매수가 큰 몫을 차지했는데 국민연금은 현재 6조원 이상의 매수여력이 있는 상태"라면서 "실제로 얼마나 집행될지는 알 수 없지만 현재 증시가 바닥을 다져가는 동안 매수는 좀 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최근 연기금은 시장안정을 위한 매수주체 역할을 해내고 있다"면서 "급락에 따른 가격메리트가 커진 상태인데다 시장 안정화가 될 때까지 당분간 매수는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연기금이 사고파는 종목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 이진우 연구원은 "주로 바스켓 위주로 종목을 구성하는 연기금의 종목들을 무조건 추격 매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기금은 지난 1일부터 전날까지 순매수, 순매도한 종목들을 살펴보면, 삼성전자(005930)를 3516억9700만원 순매수하며 대금 기준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이 밖에 POSCO(005490)(1660억원), 현대중공업(1136억원), LG전자(898억원), 신한지주(844억원) 등의 순으로 순매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하나로텔레콤(86억원)을 비롯해 동양종금증권(81억원), 대신증권(48억원), STX조선(44억원) 등의 종목 위주로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 (표)9월 연기금 순매수·순매도 상위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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