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급락한 뉴욕증시 영향으로 장중 한때 1800선을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낙폭을 만회, 익숙한 악재에 대한 내성을 키워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인근 아시아 증시 역시 비슷한 모습이다.
한때 1% 넘게 빠졌던 일본 닛케이 지수는 1만4400선을 회복했고, 홍콩H지수 역시 낙폭을 줄여가며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대만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중국 상하이 증시 역시 하락률이 0.3%대에 그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33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5.26포인트(0.82%)하락한 1811.26에 거래를 이어가는 중이다. 개장초 1794.15까지 떨어지는 등 올해 들어 처음으로 1800선을 하회하며 불안감을 증폭시켰지만 충격에서는 서서히 헤어나오는 분위기다.
투신과 연기금을 제외하면 다른 여타 기관들이 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도 시황에는 긍정적인 현상이다. 개인 역시 2000억원 가까운 순매수로 지수를 떠받치고 있다.
프로그램 매물이 1000억원을 넘어서면서 대형주 하락률이 시장 하락률을 넘어서고 있는 점은 부담이나, 음식료와 서비스, 증권 등 내수업종으로의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이를 상쇄하고 있다.
그간 대운하 테마로 오름폭이 컸던 건설업종은 밀리고 있지만, 새만금 수혜주로 분류된 성원건설(012090)은 두 자릿수대의 상승세를 기록하는 등 업종간에도 종목별로 차별화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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