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핵심관계자는 31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한 위원장의 지시로 경기 인접도시를 서울로 편입하는 메가 서울을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며 “기존 프로젝트에서 더 나아가 경기 남북을 나누는 분도(分道) 방안도 주민 의견을 물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첫 당론 추진을 밝히며 여당이 추진했던 메가 서울 전략은 경기 김포를 시작으로 구리·하남·광명 등 경기권을 편입하는 방안이다. 여기에 영·호남권, 충청권 등 지방 도시 편입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한때 논의에 불이 붙는 듯했지만 주민 투표가 불발, 지난해 12월 사실상 뉴시트 프로젝트 활동은 종료됐다. 이런 이유로 총선용 졸속 정책이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한 위원장이 서울 메가시티 재추진 의지를 밝히면서 관련 불씨는 살아난 상황이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이 메가 서울 전략에 맞서 주장하던 경기를 남북으로 나누는 분도도 당 차원에서 추진을 검토 중이다. 당 관계자는 “경기를 남북도로 나누면 도청 소재지가 새로 생기는 지역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앞으로 여론 수렴 절차나 주민 투표 등을 거쳐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21대 국회 내 관련 특별법이 통과될지는 미지수다. 당장 총선을 70일 앞둔 상황에서 여야가 상임위를 거쳐 본회의에서 이를 처리하기가 물리적으로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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