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장관 “ASF 감염 멧돼지 확인…신속한 수매 실시”

“남방한계선 10km 이내와 연천군 조속히 마무리”
“DMZ, 접경지역 하천 주변·인근 도로 소독 지속”
  • 등록 2019-10-14 오전 9:56:23

    수정 2019-10-14 오전 9:56:23

김현수(왼쪽 첫번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국가차원 방역을 위해 연천 등 양돈농가의 수매를 신속하게 실시하고 멧돼지 침입을 위한 울타리 설치를 보완해달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1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ASF 방역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연천·철원 지역에서 확인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11~12일 강원도 연천·철원군 민통선 내에서 발견된 멧돼지에서 4건의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정부는 야생멧돼지의 바이러스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적극 개체수 조절에 나서는 하년 강원도 남방한계선 10km 이내 희망하는 양돈농가에 대한 수매를 결정했다. 김 장관은 “국가 차원의 방역을 위한 조치인 만큼 신속하게 수매를 실시해야 한다”며 “연천 지역도 방역상황의 위급성을 감안해 수매와 예방적 살처분을 조속히 마무리해달라”고 당부했다.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 하천 주변과 인근 도로 등에 대한 소독도 지속 실시한다. 김 장관은 “산림청 헬기를 동원해 DMZ 일대와 차량으로 접근이 힘든 지역을 전면 소독하고 군 제독차량·연무소독차·광역방제기 등을 집중 투입해 도로와 농장 주변 등을 소독해달라”고 지시했다.

그는 또 “양돈농장의 멧돼지 침입을 차단하기 위한 울타리 설치에 미흡한 점이 많으니 빠른 시일 내 보완해야 한다”며 “울타리는 규격을 준수해 설치·보수하고 야생동물 기피제를 농장 곳곳에 충분히 사용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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