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사전감지로 대량 피해 막는다

유라이크코리아, IoT 기술 적용 가축 체온 실시간 모니터링
  • 등록 2016-01-13 오전 10:05:12

    수정 2016-01-13 오전 10:05:12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지난 12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전북 김제 돼지농장에서 발생한 구제역으로 위기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격상시키면서 구제역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졌다.

구제역은 소·돼지·양·염소·사슴처럼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우제류)에 발생하는 질병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감염되면 입술, 혀, 코, 발굽 등에 물집이 생기며 체온이 급격히 상승하고 식욕이 저하되어 심하게 앓거나 죽게 된다.

전국이 구제역으로 초비상이 걸린 가운데 구제역을 사전에 감지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중인 국내 스타트업 ㈜유라이크코리아 (대표 김희진)가 주목 받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최초로 IoT(사물인터넷) 기반 실시간 가축질병관리 모니터링 서비스인 ‘라이브케어(LiveCare)’를 제공하고 있다. 라이브케어는 가축의 체온 변화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질병을 사전에 예방하는 동시에 가축의 품질 관리 및 발정관리 등이 가능하다.

라이브케어는 온도 및 PH센서를 접목한 경구투여 방식의 바이오캡슐을 통해 가축의 체내에서 체온을 측정하고 이 캡슐은 소의 반추 위 내에 평생 안착된다. 바이오캡슐을 통해 수집된 각 개체별 생체정보는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여 이상 징후가 발견되는 즉시 농장주와 수의사에게 통보한다.

김희진 유라이크코리아 대표는 “소를 비롯한 대부분의 가축들은 인간과 마찬가지로 질병에 노출되는 순간 체온이 변화한다”며 “미세한 체온변화가 다양한 질병을 예측하는 단서가 되기 때문에 철저하고 세밀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라이브케어는 개별 농가의 방역능력 및 질병의 사전 감지, 질병 발생 초기 대응능력을 향상시키는 서비스로 앞으로 국내에 체계적인 방역 프로세스를 구축하는데 이바지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라이브케어는 현재 소를 대상으로 서비스 제공 중이며 차후 돼지, 닭 등의 가축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사진= 유라이크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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