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미국 국적의 한 남성이 경기도 김포에서 월북을 시도하다가 우리 군에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16일 오후 11시55분께 김포에서 아랍계 미국인 남성 1명이 한강을 헤엄쳐 월북을 시도하다가 해병대 매복조에 체포됐다.
현재 국가정보원 등 관계당국은 남성의 월북 시도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남성은 “북한의 최고 지도자 김정은을 만나기 위해 북한으로 가려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미국인 남성이 조류를 따라 북쪽으로 헤엄치다가 지쳐서 강기슭에 엎드려 있는 것을 해병 매복조가 발견한 것으로, 김포에서 미국인이 월북을 시도한 사례는 처음인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