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보건 당국은 지난 7일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도착한 뒤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의심 증상을 보였던 31세 나이지리아인 남성을 정밀 검사한 결과 에볼라 바이러스에 음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홍콩 에볼라 감염 의심 환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달 31일에도 케냐를 방문했다가 돌아온 뒤 발열 증세를 보였던 여성 환자가 있었으나 검사 결과 에볼라 바이러스에 음성 반응을 나타냈다.
이번 남성은 홍콩에 도착한 이후 청킹맨션의 게스트하우스에 머무르는 동안 구토와 설사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2번째 홍콩 에볼라 의심 환자가 머물렀던 청킹맨션은 저렴한 게스트하우스들이 몰려 있는 곳으로 배낭여행객과 아프리카 출신의 휴대전화 상인들이 많은 지역이다.
보건 당국은 청킹맨션에 있는 아프리카인들이 오랫동안 홍콩에서 머무른 사람들인 만큼 특별히 이 지역에 대해 우려할 필요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보건 전문가들은 홍콩 에볼라가 발병할 확률은 적지만 홍콩이 교통의 허브인데다 아시아 내 최대 아프리카 커뮤니티가 형성돼 있는 중국 광저우와 가깝다는 점을 고려할 때 경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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