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제네시스, 美충돌테스트서 승용차 최초 전 항목 만점

5월부터 본격 판매.. 기대감 높여
  • 등록 2014-05-08 오전 10:36:36

    수정 2014-05-08 오전 10:36:36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자동차(005380) 신형 제네시스가 미국 충돌테스트에서 현지 판매되는 승용차 최초로 전 항목 만점으로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op Safety Pick+)’에 올랐다.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는 7일(현지시간) 신형 제네시스가 29개 전 항목에서 최고 평가인 ‘G(Good)’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IIHS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전 차종의 안전성을 평가해 발표하고 있다. 신형 제네시스는 특히 IIHS가 지난 2013년부터 공식 도입한 스몰 오버랩 충돌 테스트 세부 항목에서도 모두 G 등급을 받았다.
현대자동차 신형 제네시스 차체 강판 모습. 현대차 제공
스몰 오버랩 테스트란 차량을 64㎞(40마일) 속도로 달려 운전석 앞부분 25%만 1.5m(5피트) 벽에 부딪히게 해 운전자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가혹한 평가다. 이 충돌을 통해 △차체 구조안전 △(운전자) 상해 정도 △더미(시험 인형) 운동력 제어 등 7개 항목을 평가한다. 신형 제네시스는 그 밖에도 충돌 회피 장치 평가에서도 최우수(Superior) 등급을 받았다.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에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AEB)를 처음 적용했다.

지난해 스몰 오버랩 테스트 도입 이후에도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를 받은 차종은 꽤 있지만, 세부 전 항목에서 G등급을 받은 것은 승용차 중 처음이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포함해도 스바루 신형 포레스터 이후 두 번째다.

이번 평가는 앞으로의 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신형 제네시스는 4월 말 미국 판매사에 전달돼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되고 있다.

현대차는 이로써 미국 스몰 오버랩 충돌 테스트에 대비해 차체 안전성을 대폭 강화한 성과를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현대차는 지난 연말 신형 제네시스를 국내 출시하면서 인장강도 60㎏/㎟급 이상 고장력 강판 사용 비중을 51.5%까지 늘리는 등 차체 안전성을 극대화했다고 강조해 왔다.

이번 평가와 관련한 세부 항목은 IIHS 홈페이지(www.iihs.org/iihs/ratings/vehicle/v/hyundai/genesis?print-view)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비슷한 강도로 내부 시험을 거친 신형 쏘나타와 기아차 신형 쏘울 등도 IIHS 충돌 테스트에서 비슷한 수준의 최고 등급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자동차 신형 제네시스. 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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