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아니라는데..” 매각설에 몸살

  • 등록 2013-12-18 오전 11:32:51

    수정 2013-12-18 오전 11:32:51

[이데일리 함정선 경계영 기자] CJ E&M(130960)이 게임부문 매각설에 몸살을 앓고 있다.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CJ E&M은 넷마블을 비롯한 게임 부문과 자회사인 CJ게임즈를 모두 매각하기로 했다는 한 언론 보도에 하한가인 2만6500원까지 떨어졌다.

CJ E&M 측이 곧바로 매각설을 부인하며 하락폭은 축소됐으나 오전 11시21분 현재 여전히 전일 대비 6.42%대 하락한 2만9100원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1월11일에도 CJ E&M은 게임부문을 매각할 수 있다는 우려에 하루 만에 주가가 13% 떨어졌다. 당시에는 공정거래법 영향이 컸다. 공정거래법에 따라 지주회사인 CJ의 손자회사인 CJ게임즈가 증손자회사인 애니파크, 씨드나인게임즈, 누리엔소프트, CJ게임랩의 등 자회사들을 매각하거나 지분 100%를 보유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CJ게임즈는 자회사들을 인수하기 위해 외부 투자 유치도 진행했고, CJ게임즈를 계열에서 분리하는 방안도 추진했다.

그러나 외부 투자 유치가 사실상 무산되고 계열분리도 어려워지면서 CJ E&M은 공정거래위원회에 지분매각 보류를 신청했다.

무엇보다 CJ E&M은 CJ게임즈를 계열에서 분리해도 알짜 사업인 게임사업부문은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강조해왔다. 그럼에도 주가는 11월에 매각설이 불거지고 3만원대 초반으로 하락한 이후 좀처럼 상승하지 못하다 또 한번 매각설에 직격타를 맞았다.

증권가는 CJ게임즈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CJ E&M의 주가 급락이 반복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무엇보다 CJ E&M에서 게임이 차지하는 수익 비중이 53% 수준으로 절반 이상이기 때문에 게임사업 포기는 곧 CJ E&M의 가치 하락을 의미한다.

이미 CJ E&M이 게임사업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음에도 지속적으로 매각설이 제기되는 상황에 대한 의심의 목소리도 나온다. 주가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매각설을 일부러 퍼뜨릴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사업의 성과가 좋아 이 부문을 떼면 기업 가치가 하락할 수밖에 없다”며 “CJ게임즈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아직 명확한 답이 없어 시장에서 노이즈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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