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미분양 아파트 더 쌓였다

2분기 대비 1038가구 늘어
서울·수도권 2170가구 증가 vs 지방 1132가구 감소
  • 등록 2013-10-31 오전 10:49:05

    수정 2013-10-31 오전 11:40:36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지난 3분기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 수가 전 분기보다 1000가구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가 국토교통부 미분양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는 총 6만6110가구로, 2분기(6만5072가구)보다 1038가구 증가했다.

권역별로 서울·수도권이 2722가구에서 4331가구로 2170가구 늘어났다. 반면 지방은 3만2571가구에서 3만1439가구로 1132가구가 줄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 분기 대비 1609가구가 늘어난 4331가구로 집계됐다. 인천은 383가구 감소한 4840가구, 경기는 944가구 증가한 2만5500가구로 조사됐다.

충남은 전국에서 미분양 아파트가 가장 많이 줄었다. 2분기 2961가구에 달했던 미분양 물량이 3분기 2346가구로 615가구 줄었다. 세종시와 광주도 미분양 아파트가 각각 371가구, 320가구 감소했다.

반면 울산은 미분양 아파트가 크게 늘었다. 2분기 1924가구에서 3분기 2816가구로 892가구 증가했다. 울주군에서 대규모 미분양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팀장은 “전셋값 상승과 각종 세금 혜택 등으로 미분양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건설사들이 연내 공급 물량을 쏟아낼 태세여서 변동 추이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자료제공=부동산써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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