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숨고르기..개성공단 기대에 현대상선 7%↑

삼성전자 강보합..나흘째 오름세
남북실무회담 개시 소식에 현대상선 '급등'
  • 등록 2013-08-14 오전 11:20:08

    수정 2013-08-14 오전 11:20:08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코스피가 보합권 공방을 거듭하고 있다. 전일 급반등 장세를 연출한 뒤 숨고르기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남북간 개성공단 실무회담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현대상선은 7%대의 급등세를 타고 있다.

14일 오전11시1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94포인트(0.05%) 오른 1913.76을 기록하고 있다.

양적완화 규모 축소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지난밤 뉴욕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고 중국 상하이 지수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코스피는 전일의 상승 피로감 속에 보합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87억원, 140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고 개인은 62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600계약 가량을 팔고 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약 700계약씩 사들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오르는 업종이 더 많이 형성되고 있다. 기계 업종이 2% 넘게 올랐고 운수창고와 통신 업종도 1% 안팎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전기가스업은 1% 넘게 밀리고 있고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 업종도 일제히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는 외국계의 매수세 속에 소폭 상승 중이고,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도 동반 강세다. SK하이닉스(000660)는 2% 넘게 올랐다.

현대모비스(012330)는 닷새만에 약세로 전환, 1.31% 내린 26만3000원을 기록 중이다. 한국전력(015760)현대중공업(009540)도 1%대 약세다.

개성공단 7차 남북실무회담이 시작됐다는 소식에 현대상선(011200)은 7%대 급등세고, 두산인프라코어(042670)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 속에 3%대 강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0.48% 오르고 있다. 유행성 독감 치료용 항체에 대한 특허를 취득한 셀트리온(068270)과 전일 2분기 깜짝 실적을 선보인 서울반도체(046890)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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