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환경부가 공개한 ‘모유 수유에 따른 영·유아 건강영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모유만 먹은 영아의 인지능력은 분유를 섞어 먹는 아이보다 높았다.
생후 12개월까지 모유만 먹은 아이의 인지점수는 103.8점으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모유→분유→모유’(103.7), ‘혼합 수유’(101.2), ‘모유 후 분유’(99.5) 등이 이었다. 조제분유만 먹은 아이의 인지점수는 97.1점로 최저점을 기록했다.
생후 6개월까지 총 열량의 80% 이상을 모유로 한 아이는 아토피 피부염 발생률이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51% 정도 낮았다.
이번 분석 결과는 산모가 중금속에 노출되지 않았음을 전제했다. 산모의 체내 납과 수은 농도가 영·유아 성장과의 관련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지윤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과장은 “모유수유와 영·유아 건강영향 상관관계가 수치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산모가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고 모유를 수유하는 것이 아이의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