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행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락스타존`에서 열린 `2011 KB굿잡 라이브인터뷰 취업박람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럽의 금융위기와 국내 가계부채 문제 등으로 내년도 영업환경이 많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경영은 리스크 관리와 자산클린화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올해 2조원 가량인 순익 목표를 내년에는 대폭 낮출 방침이다. 국민은행은 지난주부터 진행된 내년도 경영전략회의에서 사업계획을 점검하며 잠정 순익 목표치를 1조원 중후반대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은행권 전체 가계부채가 1000조원에 이르는 등 가계의 부담이 커지고 있어 고통 분담 차원에서 이같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DTI(총부채상환비율)와 LTV(담보가치인정비율)로 적절히 규제하고 있어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지만 않으면 심각한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인수키로 한 제일저축은행의 정상화 의지도 피력했다.
한편 실업계고등학교 졸업생 선발과 관련, 민 행장은 "경기흐름을 고려해 생각해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