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스카이라이프, `3D TV 주도권 잡겠다`

`3D TV 및 3D 방송` 전략적 제휴
LG전자, 2011년 340만대 판매..`3D TV 넘버원`
스카이라이프, 내년 3D 시험방송..명품 플랫폼 `우뚝`
  • 등록 2009-12-15 오후 2:00:00

    수정 2009-12-15 오후 3:17:09

[이데일리 류의성, 유용무 기자] LG전자와 스카이라이프가 3D TV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한배를 탔다.
 
LG전자(066570)와 스카이라이프는 15일 서울 양재동 LG전자 서초 R&D캠퍼스에서 공동 기자간담회를 갖고, 3D TV 및 3D 방송 분야의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번 전략적 제휴로 양사는 기술 개발과 마케팅, 콘텐츠 협력을 통해 3D TV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한편, 국내 3D TV 저변 확대에도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세계 1위 3D TV 브랜드`로, 스카이라이프는 `넘버원 플랫폼`으로 발돋움한다는 구상이다.

LG전자 측은 내년 글로벌 시장에서 40만대의 3D TV를 판매하고, 오는 2011년 판매량을 340만대로 늘려 `세계 1위 3D TV 브랜드`로 자리잡는다는 목표다. 스카이라이프는 내년 1월부터 국내 최초 3D 시험방송(SkyHD, CH 1)을 통해 `국내 최고의 플랫폼 지위`를 확고히 한다는 복안이다.

양사는 이를 위해 향후 ▲3D TV 및 3D 방송 관련 제품 및 기술 표준화 ▲3D 콘텐츠 제작 및 해외시장 보급 ▲3D TV와 3D 방송 복합상품 판매 등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일단, 기술 분야에선 한국형 3D 방송 기술 표준을 목표로 최적의 입체영상 구현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 내년 42·47·55·60·72·150인치(3D 프로젝터) 등 다양한 3D TV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고객의 특성을 감안, 기존 TV 화면에 3D 필터를 부착한 수동형(Passive Type) 3D TV와 셔터 안경 추가 구매로 가격인상을 최소화한 능동형(Active Type) 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는 특히 다양한 3D 방송 신호를 처리할 수 있는 변환 칩 개발을 완료해 제품에 적용한 데 이어, 양안에 보여질 두 화면이 겹치는 부분의 휘도 등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자동 보정 기술 개발에도 나선다는 구상이다.

LG전자와 스카이라이프는 이와 함께 국내 3D 콘텐츠 시장 활성화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스카이라이프는 향후 3년간 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양사는 제작비 공동 투자를 통해 3D 콘텐츠를 자체 제작하는 한편, 해외시장에도 보급할 계획이다. 이밖에 3D 영화 제작 투자, 해외 3D 영화 수급 등도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

저변 확대를 위한 공동 마케팅도 펼친다. SKY3D채널을 LG전자 전국 대리점에서 시청할 수 있게 하고, LG전자 3D TV가 설치된 스카이라이프 홍보차량(30대)을 통한 전국 순회 마케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백우현 LG전자 사장(CTO)은 "지속적인 투자로 내년 PDP·프로젝터 등 다양한 화면을 선보이는 한편, 어지러움을 최소화하는 진보된 3D 기술을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몽룡 스카이라이프 사장은 "LG전자와의 이번 파트너쉽을 통해 국내 디지털 뉴미디어시대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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