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휴대폰, 美 진출 이래 점유율 첫 1위

모토로라 몰락 반사이익…LG전자도 점유율 상승
  • 등록 2009-02-09 오전 11:44:28

    수정 2009-02-09 오전 11:45:52

[이데일리 조태현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모토로라 몰락의 반사이익으로 지난해 미국 휴대전화 시장에서 1위 자리에 올랐다.

삼성전자가 연간 미국 휴대전화 시장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1997년 미국 시장 진출 이후 처음이다.

9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은 전년대비 3.9%포인트 상승한 22%를 기록해 연간 점유율 1위로 올랐다.

이같은 결과는 모토로라의 점유율 급락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모토로라의 시장점유율은 지난 2007년 대비 11.8%포인트 급락한 21.6%를 기록해 2위로 내려앉았다.(표 참조)
 

또 삼성전자의 현지전략형 마케팅 역시 효과적이었다는 평이다. 실제로 미국의 브랜드 조사기관 `브랜드 키즈(Brand Keys)`는 휴대전화 업계 최초로 삼성전자를 지난 2002년부터 7년 연속 최고브랜드로 선정해왔다.

한편 LG전자(066570)의 점유율도 상승했다. LG전자의 지난해 미국 시장 점유율은 20.7%로 지난 2007년 대비 5.6%포인트 올라 2위 모토로라에 0.9%포인트 차로 근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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