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개발을 위한 글로벌 협의체 핵심 멤버로 참여하며 미래차의 핵심인 SDV(Software Defined Vehicle·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기술 선도의 기반을 마련했다.
| (사진=LG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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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최근 글로벌 차량용 개방형 표준화 단체 ‘SOAFEE’(Scalable Open Architecture for Embedded Edge)의 9번째 이사회 회원(Governing Body Member)으로 참여했다고 7일 밝혔다.
LG전자는 지난해 3월부터 SOAFEE의 의결권 회원(Voting member) 자격으로 기술운영위원회와 워킹그룹에 참여해 왔다. 나아가 이사회 회원사의 표결을 거쳐 만장일치로 이사회 멤버가 됐다. 그간 차량 주행 환경을 고려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 사용 시나리오를 발굴하고 이와 관련된 기술 검증을 진행하며 SDV 플랫폼 개발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SOAFEE는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 주도로 지난 2021년 설립됐다. 독일 자동차 부품사 보쉬(BOSCH)와 콘티넨탈(Continental)을 포함해 레드헷(Red Hat), 수세(SUSE), 카리아드(CARIAD), AWS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SOAFEE 회원사로 참여하는 기업은 글로벌 100여 곳에 이른다.
LG전자는 이번 이사회 가입을 계기로 SDV 기술 확보에 보다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SOAFEE의 방향 주도는 물론 글로벌 협업 채널 확대와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의 핵심인 SDV 기술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SDV는 미래 모빌리티 고객경험을 고도화하기 위한 핵심 키워드로 꼽힌다.
아울러 LG전자의 전장 사업과도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LG전자는 차량 소프트웨어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인포테인먼트 분야를 선도하고 있으며 차량 컴퓨팅과 통신, 운영시스템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 영역에서 독자 솔루션 선행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LG전자는 인포테인먼트, 텔레메틱스, ADAS 제품의 기술을 고도화해 글로벌 표준을 주도하는 톱 티어(Top Tier) 비전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전장 사업에서 글로벌 표준을 주도하기 위해 다양한 글로벌 협의체에 가입해 활동하며 기술 경쟁력 고도화에 힘쓰고 있다. 모바일 및 임베디드 시스템 인터페이스 표준화를 위한 비영리 협의체 MIPI에 2004년 가입해 활동 중이고 최근에는 완성차 업계 주도로 SerDes(직렬-병렬 전환기) 기술 표준화를 위해 설립된 비영리 산업 연합 ASA(Automotive SerDes Alliance)에 가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