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실탄 대신 레이저를 발사하는 한미 연합 교전 훈련에 처음으로 미군이 대대급으로 참가할 계획이다.
| 지난 10월 제7기동군단 11기동사단, 한미연합사단 예하 미군 11공병대대 등 장병들이 경기도 여주시 연양동 남한강 일대에서 한미연합 도하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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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군에 따르면, 미군 측은 내년부터 여단급 `한미 연합 과학화전투훈련`(KCTC)에 이전의 중대 규모가 아닌 대대급 규모 참가를 놓고 세부사항을 조율 중에 있다.
KCTC는 실탄 대신 레이저로 교전하는 훈련용 장비 ‘마일즈’(MILES·다중통합 레이저 교전체계)를 전투조끼와 방탄헬멧, 전차, 소총 등에 부착해 실탄 사격 없이도 교전이 가능하도록 실시하는 훈련으로, 실전에 가장 근접한 훈련으로 알려져있다.
내년 한미연합 KCTC는 전반기(3월)과 후반기(12월) 등 2차례로 나눠 실시할 가능성이 크다. 내년 KCTC에 미군 대대급 병력이 참가하면 역대 최대 규모가 된다. 올해 7월 여단급 연합 KCTC 훈련에는 한미연합사단 미 1기갑여단(레디퍼스트 여단)의 2개 중대 300여명이 참가했다. 다만 군은 세부적인 편성과 훈련 일정 등 자세한 계획은 공개하지 않았다.
북한의 올해 유례 없는 무력 도발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미군이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탄도미사일을 38차례에 걸쳐 총 67발을 쐈는데, 이는 한해 탄도미사일 도발 횟수로는 역대 최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