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오세훈(사진) 전 서울시장이 2차 긴급재난지원금을 보편 지급하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바보놀이는 제발 그만하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 (사진=방인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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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전 시장은 지난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차 재난지원금부터는 100% 나라 빚내서 해야 한다”라며 “어떻게 포장해도 부자에게까지 똑같이 나눠주면 돈이 두 배로 든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는 2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전국민에 지급하자는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한 발언이다. 이 지사는 보편적 복지를 지속해야 함을 강조하면서 재난지원금의 보편 지급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오 전 시장은 “어떻게 변명해도 부자에게 까지 똑같이 나눠주면 10번 줄 것 5번밖에 못 준다. 부자에게까지 똑같이 나눠주면 나라빚이 두 배로 빨리 는다”라며 “어떻게 계산해도 부자에게 까지 똑같이 나눠주면
빈부격차를 못 줄인다. 어떻게 보아도 당신은 혹세무민! 국민을 무섭게 생각하면 그런 주장 못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부자에게도 나눠줘야 조세저항이 없어진다는 주장은 어려운 분들을 조삼모사의 대상으로 농락하는 것이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라, 세치혀로 세상을 속여라”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