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스러운 경기, 보고싶지 않았다"…日 '공 돌리기' 논란 뭇매

  • 등록 2018-06-29 오전 9:31:17

    수정 2018-06-29 오전 9:39:27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일본이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월드컵 16강 진출을 확정지었지만 고의적인 ‘공 돌리기’로 뭇매를 맞고 있다.

일본은 29일 러시아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열린 폴란드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일본은 1승1무1패(승점 4)로 같은 조 세네갈과 승점, 골득실, 상대전적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앞서면서 극적으로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조 1위는 2승1패(승점 6)를 거둔 콜롬비아가 차지했다.

일본은 후반 14분 폴란드 얀 베드나렉에게 한 골을 허용했다. 이후 추가 실점을 막기 위해 공격을 시도하지 않고 ‘공 돌리기’로 시간을 끄는 플레이를 펼쳤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영국 BBC 해설위원인 마이클 오닐 북아일랜드 대표팀 감독은 “일본이 정말 수준 낮은 축구를 보여줬다”며 “개인적으로 일본을 좋아하지만 다음 라운드에서 떨어졌으면 좋겠다”고 혹평했다.

또다른 해설위원인 레온 오스먼은 “이것은 수치”라며 “마지막 10분 동안 일본이 한 것은 월드컵에서 아무도 보고 싶지 않은 것이다. 일본은 정말 형편없는 경기를 했다”고 힐난했다.

논란이 일자 일본은 ‘본의는 아니었다’며 진화에 나섰다. 경기가 끝난 뒤 니시노 일본 대표팀 감독은 “(공 돌리기가) 본의는 아니었지만 16강에 가기 위한 전략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 조별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했다”며 “16년 만에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우리는 이 타이틀을 얻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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