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 가상화폐 급락에 분노 표출…“문짝·TV 부쉈다”

  • 등록 2018-01-17 오전 9:50:11

    수정 2018-01-17 오전 9:50:11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데일리 e뉴스 조유송 인턴기자] 암호(가상)화폐 투자자들이 시세가 떨어지자 분노를 표출했다.

16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낮술하고 차트보고 빡쳐서 문짝 의자로 내려찍음’이란 제목으로 부서진 가정집 방문 사진이 올라왔다.

나무문은 누군가 둔기로 수차례 내려쳐 곳곳에 자국이 남았다. 옆 벽에도 둔기 자국이 선명하다.

이날 가상화폐에 투자했다가 피해를 봤다는 사람들의 글과 사진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졌다.

한 투자자는 커뮤니티에 “폭락하는 이유도 모르겠고, 열받아서 TV를 부쉈다”며 “코인판 떠난다. 얼른 정신들 차려라”고 글을 남겼다. 이 투자자는 화면 일부가 부숴진 TV 사진도 게재했다.

다른 투자자 또한 “수익률 -50% 찍고 망치로 화장실을 박살냈다”며 난장판이 된 화장실 내부 사진을 올렸다.

이날 가상화폐 신규 계좌 허용 발표와 법무부의 가상화폐 거래 금지 방안이 알려지면서 화폐 가격이 크게 낮아졌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가상화폐들이 15~30%가량 폭락하며 올 들어 가장 낮은 가격으로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17일 오전 9시 기준 각종 가상화폐 관련 시세는 계속해서 추락하고 있다. 거래소 빗썸 시세를 참조하면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은 24.10% 하락했으며 리플은 36.17%, 퀀텀은 36.94% 각각 급락했다.
1월 17일 오전 9시 기준 가상화폐 시세 (사진=빗썸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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