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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충남 서산시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운동장에 우렁찬 해병대 구호가 울려 퍼졌다. 현대오일뱅크가 전사 체육대회에 초청한 해병대 연평부대 모범 장병 30여명은 목청껏 구호를 외쳤다.
현대오일뱅크는 전날 제5회 ‘군대스리가’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대회는 연평부대 장병들을 공장으로 초청해 해병대 예비역과 현역 해병대간 축구 대결을 펼치는 방식으로 2012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2012년에는 해병 장교 출신인 권오갑 전 사장(현 현대중공업(009540) 사장)이 직접 OB팀 선수로 나서기도 했다. 체력과 기량 차이로 매번 승리를 거뒀던 연평부대의 제안으로 올해부터는 OB, YB 구분 없이 두 팀으로 나누어 경기를 치렀다.
현대오일뱅크와 연평부대의 남다른 인연은 연평도 포격사건이 있었던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전사자 빈소가 마련되자 연평부대 장교로 복무했던 권오갑 전 사장과 문종박 사장 등 임원들은 한달음에 달려가 애도를 표했다.
이영우 현대오일뱅크 대외업무담당 상무는 “제대 후 본격적으로 취업을 준비할 장병들에게 정유공장 견학은 흥미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형식적인 지원만이 아니라 정서적으로 교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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