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1조1624억원으로 전년보다 22.8%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액(23조6188억원)과 당기순이익(1조6497억원)도 전년보다 각각 1.5%, 13.2% 줄었다.
같은 기간 기아차의 완성차 판매량은 152만8192대로 전년보다 1.2% 적었다.
원화 가치는 지난해 말부터 점진적인 약세로 돌아섰지만 러시아 루블화와 유로화 등 주요 신흥국 통화 약세 폭이 훨씬 컸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의 경기침체와 로컬 업체의 저가 공세에 따른 경쟁 심화 등 악재도 겹쳤다.
하반기에도 경영 환경의 어려움은 이어질 전망이지만 신형 K5와 신형 스포티지가 연이어 투입하는 만큼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게 회사 측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미국 핵심 모델인 신형 K5의 10월 현지 출시에 앞서 다양한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며 “중국에서도 K4와 KX3 등 현지 전략모델에 판매역량을 집중하는 동시에 금융 혜택을 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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