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朴대통령 중국공장 영접 마치고 귀국

30일 오후 김포국제공항 통해 입국
  • 등록 2013-06-30 오후 4:03:00

    수정 2013-06-30 오후 4:06:31

[이데일리 황수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중국 산시성(陝西省) 시안(西安)의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공장 건설 현장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을 영접한 뒤 30일 귀국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3시쯤 서울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 부회장은 박 대통령과 무슨 이야기를 주고 받았는 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입을 다문 채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 부회장과 함께 귀국길에 오른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과 전동수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도 묵묵부답으로 자리를 떴다.

30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전동수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 등이 중국 반도체 공장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을 영접한 뒤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황수연 기자

이 부회장과 권 부회장은 이날 오전 중국 서부대개발 프로젝트의 중심지인 중국 산시성 시안에 위치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건설현장을 방문한 박 대통령을 영접했다. 현장 안내는 권 부회장이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이 대통령 해외방문 수행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건희 삼성 회장이 이번 방중 경제사절단에 불참하면서 이 부회장이 삼성을 대표해 박 대통령을 수행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20일 중국으로 출국해 류옌둥 부총리와 먀오웨이 공업정보화부 장관 등을 만난 뒤 일본으로 건너가 이 회장과 면담하고 25일 귀국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의 시안 반도체 공장 방문에 앞서 사전점검 차원이었으며, 29일 오후에는 직접 영접을 하기 위해 시안으로 다시 출국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중국 현지에서 권 부회장의 사업현황 보고를 받은 후 “서부내륙 전진기지인 이곳에서의 반도체공장 건설이 참 대단하다”며 “꼭 성공하셔서 그 역할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우리 기업의 중국투자 규모로는 최대인 70억 달러를 투자해 시안에 최첨단 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이며, 2014년 상반기 준공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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