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000080)는 일부 소주제품 내·외부에서 검출된 경유성분의 유입경로에 대한 신속한 수사로 고의·과실 유무를 포함해 정확한 원인규명을 요청했다고 3일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청남경찰서가 수사하고 있는 경유성분 검출 소주와 관련해 국립과학수사원의 검사 결과가 2일 언론보도로 확산됐다”며 “검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3월 청주의 한 음식점에서 경찰이 수거해 간 15병의 소주 중 8병의 내외부에서 경유성분이 검출됐지만 아직 유입경로에 대한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하이트진로는 조속한 원인 규명을 위해 생산설비 등 공장 시설에 대한 수사에도 적극 협조한다는 계획이다.
하이트진로는 모든 생산설비가 전기로 가동되고 자동화돼 있어 경유 유입가능성은 전혀 없으며, 공병도 고온·고압으로 자동 세척돼 경유성분이 남을 수 없다는 설명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생산과정 중에는 경유 유입이 불가함에도 불구하고 원인규명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보도로 인해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조속한 수사를 통해 고의?과실 유무를 포함해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어 당사 제품에 대한 오해와 불신이 해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