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C 기술은 기지국에 함께 존재하는 디지털신호처리부(DU:Digital Unit))와 무선신호처리부(RU:Radio Unit)를 분리해 설치하는 KT만의 기술이다. 쉽게 얘기하면 디지털신호처리부는 한곳에 모아놓고 안테나 격인 무선신호처리부를 더 많은 지역에 분산해 설치한다고 보면 된다.
더 많은 서비스 지역에 안테나가 설치되기 때문에 많은 사용자의 무선 데이터를 더 빨리 처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CCC 기술의 도입으로 기존 기지국이 감당해야 하는 부하율을 50% 이상 줄였다. 그 결과 통화 중 끊김 현상은 70%가량 개선됐으며 통화품질 불만도 6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만해도 방송통신위원회가 실시한 이동통신 품질평가에서는 경쟁사인 SK텔레콤의 무선데이터 속도가 0.5배 이상 빠른 것으로 측정된 바 있다. CCC 도입 전에는 KT 역시 3G 무선데이터 전송 속도를 직접 비교하기보다 SK텔레콤 대비 더 많은 지역을 확보한 `와이파이`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CCC가 도입된 후 고객들의 평가가 달라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7월 강남 일대 폭우로 경쟁사의 통신 서비스가 3시간 가량 중단됐을 때 CCC를 구축한 KT만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2월 안양을 시작으로 도입된 CCC는 10월 현재 서울지역의 90%를 커버하고 있으며 연말까지는 수원 성남 부천 등 수도권 21개 시로 확대된다.
KT 네트워크부문장 김성만 부사장은 "KT는 무선통신과 클라우드 컴퓨팅을 결합한 CCC 기술을 세계 최초로 구현해 무선 네트워크 성능을 크게 개선했다"며 "경쟁사와 차별화된 품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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