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아파트보다 삼성株가 낫다

KB금융경영硏 "강남아파트, 수익률 낮고 고평가..투자위험 높아져"
  • 등록 2011-09-07 오후 12:12:17

    수정 2011-09-07 오후 1:48:29

[이데일리 이학선 기자] 단지 규모가 크고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이른바 `블루칩 아파트`의 투자수익률이 삼성전자(005930)현대차(005380), 포스코(005490) 등 우량주 수익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아파트 대신 삼성전자 주식을 사뒀더라면 훨씬 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었다는 의미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7일 발표한 `주택시장의 투자수익률 분석` 보고서를 보면 지난 20년간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개포동 모 아파트의 누적수익률은 1074%로 삼성전자의 누적수익률(5469%)을 크게 밑돌았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 단지 50곳 가운데 대표적인 아파트 10곳의 지난 10년간 누적수익률도 주식보다 낮았다. 반포 주공1단지의 누적수익률은 373%로 삼성전자 수익률(396%)과 비슷했지만 다른 아파트는 대체로 200%대에 머물렀다. 최근 5년간을 보면 총 10곳의 아파트 중 2곳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원금을 까먹는 사례도 있었다.

그런데도 블루칩 아파트는 주식에 비해 고평가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가 주식시장에서 활용되는 주가수익비율(PER)과 유사한 방식으로 산출한 주택가격 수익비율을 보면 지난해말 전국의 주택수익비율은 18배로 주식의 PER(13배)보다 높았다. 그 중에서도 강남 아파트의 주택수익비율은 24.1배로 주식에 비해 2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이종아 연구원은 "아파트 시장은 고수익, 고위험 시장으로 전환돼 투자위험에 대한 인식 높아진 상태"라며 "향후 지속적인 물가 상승, 금리 인상, 가계부채 규제 등의 위험요인이 증가한다면 거래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 블루칩 아파트 투자수익률 비교 (자료: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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