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인하 첫날..전국 판매가 얼마나 내렸나

보통휘발유 ℓ당 15.12원↓..공급가 인하폭 훨씬 못미쳐
고급휘발유는 23.5원↓, 자동차용 경유는 13.17원↓
  • 등록 2011-04-08 오전 10:53:58

    수정 2011-04-08 오후 3:51:45

[이데일리 전설리 기자] 정유사 기름값 인하가 시행된 첫 날 우려했던대로 주유소들이 정유사의 공급가격 인하분을 판매가격에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휘발유·경유 ℓ당 100원 할인 안내판이 설치된 SK주유소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8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서비스 사이트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전날(7일) 전국 주유소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ℓ)당 1955.80원으로 전일대비 15.12원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급휘발유는 2129.75원으로 23.5원, 자동차용 경유는 1788.45원으로 13.17원 각각 내렸다.

SK에너지 주유소의 경우 기름값 인하방식이 달라 판매가격 인하가 통계에 반영되는 않는 상황임을 감안한다고 하더라도 이같은 판매가격 인하폭은 공급가격 인하폭인 100원에 한참 못미치는 수준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SK에너지의 신용카드 사후 정산 방식 가격 인하가 석유공사가 집계하는 주유소 판매가격에 반영되지 않았고, 판매가격이 반영된 GS칼텍스와 S-Oil(010950), 현대오일뱅크의 경우 정유사의 공급가격 인하분이 실제 주유소 판매가격에 반영되기까지 시차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전국 주유소에서는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이 인하되지 않거나 인하폭이 정유 4사가 발표했던 ℓ당 100원보다 적어 소비자들의 항의가 빗발치는 등 혼란이 야기됐다. (관련기사☞ "엇! 기름값 내린다고 하지 않았나요?" )   특히 자영주유소들이 공급가격 인하 이전에 비싼 가격에 사들인 재고를 할인 판매하면 손해라며 반발해 정유사와 주유소간 갈등이 빚어지기도 했다. (관련기사☞ `탈 많은 휘발유값 인하` 정유사-주유소, 또 책임 공방)   한편 판매가격 인하가 석유공사 통계에 반영되는 않는 SK에너지의 전국 주유소 숫자는 4549개다. 이는 전국 주유소 1만2338개의 약 37%를 차지한다.(한국주유소협회, 2월 기준)

SK에너지는 소비자가 신용카드로 결제한 금액 중 SK에너지가 할인 금액만큼 카드사에 대신 지급하고, 카드사가 소비자에게 이를 제외한 금액만큼 청구하는 사후 정산 방식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석유공사 통계에 사용되는 주유소 가격판 가격에 할인 내용이 반영되지 않은 가격을 표시하고 있다.

▶ 관련기사 ◀ ☞"엇! 기름값 내린다고 하지 않았나요?" ☞정유 4사 모두 휘발유 가격인하 ☞`정부 압박 通했다` SK에너지, 휘발유·경유 가격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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