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015760)공사는 오는 20일까지 열흘 간 전력수급안정을 위한 `특별관리기간`으로 설정하고 부하관리제도 등 다각적인 수급안정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한전은 우선 부하관리제도를 통해 약 2500메가와트(㎿) 이상의 부하를 감축해 `전력수급 비상수준`인 예비력 4000㎿이하로 떨어지는 상황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500㎿급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5기를 대체하는 효과와 맞먹는다.
이를 위해 전력수요 급증이 예상되는 20일까지 전국적으로 총 1384호의 수요자가 참여하는 `지정기간 수요조정 ` 제도를 시행해 일평균 1500㎿ 이상의 전력수요를 감축할 계획이다.
한전은 폭염이 지속되거나, 불시 발전소 고장 등으로 예비력이 5000㎿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 수요조정제를 추가로 시행해 일평균 약 1000㎿ 이상의 전력수요를 감축하게 된다. 이를 통해 총 2500㎿ 이상의 부하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늦더위 등으로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 공급예비력이 5000㎿ 이하로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한전은 `주간예고 수요조정제`를 추가로 시행해 일평균 1000㎿의 부하를 줄일 계획이다. 주간예고 수요조정제는 전력수급상황에 따라 매주 금요일에 시행여부를 예고하고 수요자가 일정 수준 이상의 전력을 줄이는 경우 시간당 900원의 현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한전 관계자는 "`특별 관리기간` 동안 각종 전력수급 안정대책을 시행하고 적극적인 대국민 홍보도 병행할 예정"이라며 "피크시간인 오후 2시부터 4시 사이 에어컨의 적정온도인 26~28℃를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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