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정합의안에는 임금동결을 비롯해 경영성과달성 성과금 300%+200만원, 경영실적증진 격려금 200만원, 2009 단체교섭 관련 별도합의 100만원+주식 40주 지급 등의 내용이 담겼다.
주식시장에서는 이례적인 이번 노사합의가 향후 현대차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 당장 합의 이튿날인 22일 현대차(005380)의 주가 흐름은 시장수익률과 비슷한 흐름을 보이며 무덤덤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단기적으로는 당장 투입될 성과급이 너무 많다는 점이 주가 흐름에 부정적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번 합의안에 따른 1인당 성과급 수령액은 평균 1400만원 안팎, 작년 750만원의 2배가량으로 추정된다. 총액으로는 7500억원 규모로 작년 대비 15% 증가할 것으로 관련 업계는 예측했다.
현대증권의 경우 "기본급 인상은 최소화되었지만 사상 최대 성과급 지급이라는 점에서 기존 가정 대비 약 2000억원 이상의 인건비 상승이 예상된다"며 "이는 이익 축소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해석했다.
반면 중장기적으로는 기본급 동결이 영구적인 인건비 절감효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긍정적 분석에 더 힘이 실린다.
아울러 파업없이도 성과급 협상이 잘 될 수 있다는 긍정적 경험을 한 것 역시 장기적으로 주가 불안요인을 덜어낸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서상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도실리 노선의 노조와 사상 최대 실적을 구가하고 있는 사측의 윈윈전략"이라 평가하며 "내수시장에서 노후차 세제지원이 연말까지 유효하기 때문에 이번 4분기에 조업차질 없이 임단협을 마무리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으로는 직원들에게 지급할 주식 확보를 위해 현대차가 시장에서 200만주 규모의 자사주 취득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있어 관심을 모은다. 안 센터장은 "기존에 가진 자사주가 얼마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2007년 무상주 지급사례를 볼 때 이번에도 매입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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