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 회장 "녹색경영, 새 성장의 원동력"

양승석 사장 "글로벌 시장점유율 증가세 유지"
  • 등록 2009-09-03 오전 11:06:53

    수정 2009-09-03 오전 11:06:53

[이데일리 김종수기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녹색경영`을 새로운 성장의 원동력으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정몽구 회장은 3일 현대차(005380)가 발간한 `09 지속가능성 보고서`에서 "기업경쟁력을 제고하고 지속적인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경영, 품질경영, 브랜드경영을 통한 외형적 성과와 친환경경영의 본격화를 통한 질적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회장은 또 "현대차가 추구하는 지속가능경영은 위기상황을 현명하게 극복하기 위한 전략임과 동시에 글로벌 경제성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모범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7월 출시한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가 현대차의 블루 드라이브 시대를 여는 시발점이자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한편 양승석 현대차 사장은 대내외 어려운 여건으로 글로벌 판매대수가 다소 줄었지만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품질경영과 함께 지역별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신차를 경쟁업체보다 한발 앞서 신속하게 개발, 공급하는 글로벌 경영이 시장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양 사장은 "전세계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중소형차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며 "지역별 모델 차별화를 통해 시장에 맞는 상품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

그는 이와함께 블루드라이브 기술의 최종 목표라 할 수 있는 수소연료전지차의 조기양산을 위해 국내외 시범운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대차가 이날 발간한 `지속가능성 보고서`는 ▲기후변화 ▲환경 ▲사람 ▲사회 ▲경제 등 5가지 섹션으로 나눠 지속가능성 관점에서의 성과와 계획을 구체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특히 별도로 구성된 기후변화 섹션에서는 친환경차의 개발성과 및 계획, 사업장 온실가스 감축 및 저탄소 지역활동 등 현대차의 기후변화 대응 현황을 포괄적으로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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