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역대 최다 실점-시즌 7패

  • 등록 2007-09-18 오후 2:03:27

    수정 2007-09-18 오후 2:03:27

[노컷뉴스 제공] 김병현(28.플로리다 말린스)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시즌 7패)가 됐다.

지난 13일 워싱턴전에 이어 다시 시즌 10승에 도전한 김병현은 18일(한국시간) 터너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4이닝 동안 9안타를 맞고 9실점하며 5회 강판됐다.

9실점은 지난 해 6월15일 워싱턴전에서 남긴 8실점 이후 메이저리그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실점이다.

1회부터 몸맞는 공과 폭투를 내주며 흔들린 김병현은, 치퍼 존스에게 적시타를 허용, 선취점을 내줬다.2회초 팀 타선이 1-1 동점을 만들자 김병현은 2회말 수비실책으로 내 준 1사 3루의 위기를 잘 넘기는 안정을 찾는 듯했다.

그러나 3회말 집중 5안타를 맞고 무너졌다.첫 타자 앤드루 존스의 플라이 타구를 중견수 알프레도 아메자가가 실책성 수비로 놓치면서 2루타를 내줬고 이후 치퍼 존스의 적시타 등 집중 4안타와 몸맞는 공 등으로 순식간에 4실점했다.

4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김병현은 5회에도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만루에 몰린 뒤 프랑코어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마운드를 다니엘 바론에게 넘겼다.무사 2, 3루에서 마운드를 넘겨받은 바론은 앤드루 존스에게 3점 홈런을 허용, 김병현의 자책점은 9점으로 늘었다.

플로리다는 결국 6-11로 지면서 김병현은 패전을 안게 됐다.

이날 김병현은 몸 맞는 공 3개 포함 사사구 4개가 보여주듯, 제구력이 흔들렸고 수비 실책에 한꺼번에 흔들리는 '신참'의 모습을 보였다.시즌 방어율은 종전 5.52에서 6.05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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