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훈련 수형자가 만든 웹툰 콘텐츠, 공모전 입상

법무부 "전문가 수준 실력향상…자기성찰, 악습교정 효과"
  • 등록 2023-10-04 오전 9:48:19

    수정 2023-10-04 오전 9:48:19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법무부는 웹툰 직업훈련을 통해 수형자 8명이 공모전에서 입상했다고 4일 밝혔다.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청사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법무부는 지난해 7월부터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웹툰 콘텐츠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시범 실시하고 있다. 국내 산업환경에 적합한 직업훈련을 도입한다는 취지로, 문화콘텐츠 분야의 직업훈련은 세계 최초다.

현재까지 30명이 웹툰 훈련을 수료했으며 그중 12명이 외부 업체 위탁방식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병무청, 지방자치단체, 한국전력공사 등 공공기관이 주관하는 각종 공모전에 출품해 대상·우수상 등 8명이 입상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참여자들의 자발적인 작품 활동으로 전문 직업인 수준의 실력 향상을 이뤘다”며 “자기성찰과 악습 교정의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프로그램 효과를 모니터링한 후 대학, 민간기업 등 지역사회 참여자들과 협력해 다양한 문화콘텐츠 분야 직업훈련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출소자의 안정된 근로와 직업 활동이 결국 안전한 사회를 이루는 밑바탕이 되므로 실효성 있는 직업훈련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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