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인수제안서 마감…SM·에디슨모터스 2파전 유력

쌍용차 15일 인수제안서 받아 본입찰 접수 마무리
SM·에디슨모터스 7개사 예비실사 마쳐…자금력 관건
  • 등록 2021-09-15 오전 9:57:35

    수정 2021-09-15 오전 9:57:35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기업회생(법정관리) 절차를 진행 중인 쌍용자동차의 인수 제안서 제출이 마감된다. 삼라마이더스(SM)그룹과 에디슨모터스의 2파전이 유력한 가운데 미국 카디널 원 모터스(HAAH오토모티브)도 복병으로 꼽힌다.

쌍용차 평택공장 전경. (사진=연합뉴스)
15일 자동차와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이날까지 인수 후보자들로부터 인수제안서를 받아 본입찰 접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앞서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곳은 총 11개사였고 SM그룹, 에디슨모터스 등 7개사가 예비 실사를 마쳤다.

쌍용차는 4000억원 규모의 공익채권 등을 포함해 인수자금이 1조원 내외로 추정된다. 쌍용차 인수의 관건은 자금력이다. 인수후보자들은 합종연횡과 자체 자금 조달을 통해 쌍용차 인수자금을 마련하고 있다.

먼저 SM그룹은 컨소시엄 구성없이 자체 보유 자금으로 인수 시도할 예정이다. SM그룹은 최근 골프장 옥스필드씨씨(CC)를 1300억원에 매각해 현금을 확보했다. SM그룹은 계열사 SM상선의 코스닥시장 IPO도 준비 중이다. SM상선의 기업가치는 3조원 수준이다. SM그룹은 SM상선 IPO후 조달된 자금을 쌍용차 인수에 활용할 전망이다.

에디슨모터스는 사모투자펀드(PEF)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와 △강성부펀드(KCGI) △티지(TG)투자 △에디슨모터스 계열사 쎄미시스코와 손을 잡았다. 쌍용차의 인수와 운영주체는 에디슨모터스와 쎄미시스코, 티지투자가 맡고 재무적투자자(FI)로 키스톤PE와 KCGI가 참여한다. 에디슨모터스컨소시엄은 쌍용차 인수와 운영자금으로 약 8000억원 이상을 조달할 방침이다.

듀크 헤일 카디널 원 모터스 회장은 쌍용차 인수를 위해 4000억원 수준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아직 확보한 금액이나 핵심 투자자를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쌍용차 인수전의 가장 큰 관건은 후보자들의 자금 조달 능력”이라며 “쌍용차 회생 전략을 어떻게 짤지도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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