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629명…유흥업소·도우미 노래방發 확산 우려(종합)

총 검사 7.7만건…전날 700명대서 이날 600명대로
신규 백신 1차 접종 8.7만명, 2차 접종 6.6만명
수도권 전체 '서울 강북 도우미 노래방 이용자' 문자
65~74세 AZ 접종 시작, 잔여백신 당일예약 가능
  • 등록 2021-05-27 오전 9:53:30

    수정 2021-05-27 오전 9:59:17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7일 0시 기준 629명을 기록했다. 전날 707명에서 하루 만에 다시 600명대로 내려온 것. 집단감염은 여전히 전국적이다. 특히 유흥업소·도우미 이용 노래방을 매개로 한 확산세가 우려된다. 이날부터 65~74세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네이버·카카오를 통한 잔여백신 당일예약 체계도 가동한다.

최근 유흥시설과 노래방 종사자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이어지자 전국 일선 자치단체들이 잇따라 이들 시설 모든 종사자를 대상으로 진단 검사에 나섰다. 사진은 25일 유흥시설이 밀집한 서울 홍대클럽거리 일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629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620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9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3만 8311명이다. 지난 21일부터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61명→666명→585명→538명→516명→707명→629명을 기록했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7만 7376건(전날 7만 8834건)을 기록했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3만 6235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3만 4463건(확진자 122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6678건(확진자 6명)을 나타냈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신규 사망자는 3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943명, 치명률은 1.40%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명이 늘어난 154명을 나타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8만 7165명이 신규로 1차 백신을 접종받았다. 방역당국은 지난 2월 26일부터 이날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07만 3793명, 화이자 백신 195만 6951명 등 총 403만 744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신규 2차 접종자는 6만 5936명으로 누적 201만 2919명을 기록했다. 이날 신규 이상반응 통계는 발표하지 않았다.

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414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약 67%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216명, 경기도는 168명, 부산 18명, 인천 30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27명, 광주 15명, 대전 23명, 울산 6명, 세종 8명, 강원 7명, 충북 9명, 충남 17명, 전북 6명, 전남 16명, 경북 10명, 경남 18명, 제주 26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전국적이고 산발적인 확산세를 보이는 가운데 유흥업소가 주요 감염원으로 꼽히고 있다. 전날 기준 대구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는 누적 203명으로 늘었다. 대전 대덕구 유흥주점에서는 17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 서구 노래방에서는 도우미 관련 6명이 확진된 이후 접촉자 추적 관리 중 접촉자 가족 등 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모두 11명이다.

강원 원주의 유흥주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역시 3명의 감염자가 더 확인됐다. 총 확진자는 39명이 됐다. 방역당국은 서울 강북구 도우미 이용 노래방 방문자를 찾기 위해 수도권 전체에 재난문자를 발송하는 이례적인 모습도 보였다. 무더기 감염이 우려된다. 인구 67만의 제주에서는 26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일부는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부터는 65~74세를 대상으로 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이날 오후 1시부터는 네이버와 카카오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코로나19 ‘잔여 백신’을 조회하고 당일 예약으로 접종까지 받는 서비스가 열린다. 앱에 접속하면 인근 병·의원에서 발생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잔여량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다. 네이버는 네이버 앱과 네이버 지도앱, 네이버 웹에 접속해 검색창에 ‘잔여 백신’을 검색하면 지도 플랫폼에 위탁의료기관 및 남은 백신 수량이 표시된다.

한편, 해외유입 확진자 9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6명, 유럽 1명, 아메리카 2명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4명, 외국인 5명으로 검역단계에서 3명, 지역사회에서 6명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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