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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은 코로나19로 온라인 쇼핑이 일상화된 가운데 오프라인 매장으로 고객들을 유입하기 위해 예술작품 판매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강남점은 오는 31일까지 신진 예술가를 지원하는 서울문화재단의 신당창작 아케이드와 함께 ‘코로나 블루’(코로나로 인한 우울감)를 해소하기 위한 ‘예술해독제’ 전시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의 신진 예술가들의 작품 전시 공간을 조성하고, 예술 작품 판로를 제공하고자 지난 5월부터 서울문화재단 신당창작 아케이드와 함께 기획했다.
롯데백화점 강남점 1층에는 신당창작아케이드 입주 작가인 ‘도파민 최작가’와 ‘정경우’ 작가의 팀 ‘키치팝’이 만든 대형 예술 작품 ‘KF-94 FACTORY’를 설치한다. 전시장에 비치된 우체통에 코로나19 시대를 살아가는 시민들의 일상 속 고민을 적어 넣으면 작가들의 드로잉을 통해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시민참여형 전시다.
또한 신당창작아케이드 소속 작가 18명이 제작한 가구, 악세서리, 테이블웨어, 데코레이션 등 네 가지 장르의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KF-94 CRAFT’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대표적으로 백시내 작가의 보석류를 50만원 대에, 김계리 작가의 ‘코랄 리프(Coral Leaf)’ 테이블을 70만원에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이외에도 유명 작가의 작품을 판매 렌탈하는 ‘프린트 베이커리’를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에서 진행했다. 이어 사진·일러스트, 풍경 등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는 ‘363 스튜디오 갤러리아’를 노원점·중동점 등 4개 점포에 오픈하는 등 지속적으로 예술 작품 판매를 넓히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지난 8월 서울 강남점의 명품 매장을 국내외 유명 작가 예술품 120여 점으로 채워 갤러리처럼 변신시켰다. 큐레이터가 매장에 머물며 소비자에게 작품을 소개하고 구매를 돕는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자 한 달 만에 전시 작품을 총 250여점으로 두 배 이상 늘릴 정도로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신세계에 따르면 리뉴얼 직후인 지난 8월 21일부터 9월 20일까지 한 달간 강남점 명품 매출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37.1%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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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어린이책미술관(Hyundai Museum Of Kids’ books and Art·MOAK)은 현대백화점 킨텍스점 9층에서 연말까지 ‘MOKA 움직이는 미술관’도 진행한다. MOKA 움직이는 미술관은 현대어린이책미술관이 어린이들에게 ‘세계시민’을 주제로 전시를 감상하고 다양한 문화를 경험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7월에는 ‘MOKA 세계시민교육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지속가능발전교육(ESD)에 공식 인증된 바 있다.
킨텍스점에서 진행되는 MOKA 움직이는 미술관에서는 우리 사회의 이슈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영상을 만들어보는 사회적 예술 프로그램 ‘MOKA 저널리스트’와 6개국 나라의 문화를 소개하는 문화탐구 프로그램 ‘MOKA와의 세계여행’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킨텍스점 인근 지역아동센터내 아동 300명에게는 온라인 전시 관람과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쇼핑의 중심이 온라인으로 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백화점은 백화점만이 선보일 수 있는 차별화 전략을 선보여야 살아남을 수 있게 됐다”면서 “이커머스가 대체할 수 없는 문화, 예술 영역과의 결합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