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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 근무하는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임직원들의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신속히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코로나19 비상대응 태스크포스(TF)는 임직원 대상 공지를 통해 “구미사업장을 2월 24일 오전까지 폐쇄 조치한 가운데 현재 구미사업장 전 시설에 대한 방역을 실시 중”이라며 “토요일, 일요일 동안 개인 외출은 물론, 여러명이 모이는 다중시설 이용 및 참석을 삼가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삼성전자는 또 질병관리본부와 연계해 확진자와 접촉한 동료 사원을 전원 추적 조사해 자가격리하고,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은 스마트폰 연구개발(R&D)과 생산 조직으로 구성돼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대부분의 물량은 베트남과 인도의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지만 폴더블폰 등 ‘프리미엄 제품’은 구미 공장에서 만들어진다. 첫번째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가 이 곳에 서 생산됐으며, 지난 14일 출시한 두번째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의 생산도 담당하고 있다.
일요일인 23일은 원래 공장 가동을 하지 않고, 22일과 24일 오전 가동 중단 물량은 이후 추가 조업을 통해 벌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사업장 내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거나 의심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되는 인원이 늘어날 경우 추후 생산 계획에 차질을 빚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동시다발적으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인만큼 어느 정도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단하긴 힘든 상황”이라며 “그렇지 않아도 내수 경기가 극도로 위축된 상황에서 공급단에서까지 차질이 생길까 우려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