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급한 불 끌까…금호그룹株, 자구안 제출에↑

  • 등록 2019-04-11 오전 9:08:13

    수정 2019-04-11 오전 9:08:13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자구계획을 내고 경영 정상화에 주력한다는 소식에 계열사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11일 오전 9시 6분 현재 금호산업(002990) 주가는 전일대비 7.36% 오른 1만500원을 기록 중이다. 금호산업우(002995)선주는 가격제한폭(29.98%)까지 오른 2만9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계열사 리스크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매수세로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시아나항공(020560) 아시아나IDT(267850) 등도 2~3%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박삼구 전 회장 일가의 금호고속 지분 전량을 채권단에 담보로 맡기고 3년 내 경영 정상화에 실패할 경우 아시아나항공 매각에 협조한다는 내용이 자구안을 제출했다. 계열사에 대한 추가 지원이 없고 채권단이 지원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반영되는 양상이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호산업에 대해 “계열사 리스크 해소 국면에 돌입해 본업에 대한 적정가치 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올해 수주는 3조원까지도 가능해보이고 주택공급도 향수 2~3년간 안정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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