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세나 올 결연건수 126건…10년比 7.4배 늘었다

기업·예술의 만남 10년 '결연식'
8일 금호아트홀 연세서 개최
올 결연액 60억…10년比 4배↑
누계 895건 결연·425.5억 지원
  • 등록 2015-12-08 오전 9:25:24

    수정 2015-12-08 오전 9:25:24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현대자동차그룹·LG생활건강·종근당·두산·기업은행·아시아나항공·대명레저산업 등 올 한해 메세나 활동을 한 기업의 결연 건수가 총 126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메세나 사업을 시작한 10년 전 대비 약 7.4배 늘어난 수치다. 올해 결연 금액은 약 60억원으로 10년 대비4배 가량 증가했다.

8일 한국메세나협회(회장 박삼구)는 2015년 결연 건수와 결연 금액을 사업원년인 2006년과 비교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10년 동안 누계 결연 수를 보면 895건에 달했으며 금액은 425.5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삼구 한국메세나협회 회장 겸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올해로 10년째를 맞는 ‘기업과 예술의 만남’ 사업은 ‘대기업 결연’과 ‘중소·중견기업 결연’(예술지원 매칭펀드)으로 분류된다. 대기업 결연은 2015년 지원 건수가 33건, 지원액이 37.4억원에 달했으며, 중소·중견기업 결연의 지원건수는 93건, 지원금액 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6년부터 2015년까지 누계 실적은 대기업 246건, 중소·중견기업이 649건을 지원해 총 895건, 지원 금액은 대기업 245.45억원, 중소·중견기업 180.1억 원으로 약 425.5억 원이다.

메세나협회 측은 “메세나 사업을 시작한 2006년과 비교하면 지원건수 7.4배, 지원금액 4배 가량 증가한 수치”라며 “메세나 활동에 동참하는 기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의 사업 성과에 힘입어 2016년에는 ‘예술지원 매칭펀드’의 예산이 증액되어 더 많은 예술단체가 메세나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예술지원 매칭펀드’는 한국메세나협회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기업과 예술의 만남’ 사업의 일환으로, 기업이 예술을 지원하는 금액에 비례해 예술단체에 추가로 펀드를 지원하는 매칭그랜트 사업이다. 이를 통해 기업-예술단체 간 결연을 통해 장기적인 파트너십 구축을 장려하고 결연 예술단체의 창작활동을 지원해 왔다.

이에 한국메세나협회는 올해로 10년째를 맞아 이날 서울 마포구 신촌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2015 기업과 예술의 만남 결연식’을 연다. ‘기업과 예술의 만남 결연식’은 2015년 한해 동안 결연 사업에 참여한 기업과 예술단체 관계자들이 함께 만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는 교류의 자리이다.

2016년 기업과 문화예술 단체와의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시작됐으며, 결연식에는 박삼구 한국메세나협회 회장,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명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을 비롯 결연 기업의 대표와 예술단체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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