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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 단테 등 사상가를 발굴했고,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보티첼리, 라파엘로 등 수많은 화가를 후원해 이탈리아 르네상스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은 가문이다.
신세계가 인문학이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공이 크다. 정 부회장은 4년 전 경영일선에 나서면서부터 인문학을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평소 “유통업의 미래는 시장점유율인 마켓셰어(market share)보다 소비자의 일상을 점유하는 라이프셰어(life share)를 높이는 데 달려있다”고 강조한다.
신세계는 올해를 인문학 확산으로 원년으로 삼고, 우선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인문학 지식콘서트인 ‘지식향연’을 열기로 했다. 전국 10개 대학에서 진행된다. 김상근 연세대 교수, 박웅현 TBWA코리아 최고제작책임자, 이동진 영화평론가 등이 지식향연에 함께할 예정이다.
내달 8일 열리는 첫 지식향연에는 정 부회장이 직접 출연해 학생들에게 인문학의 중요성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도 갖는다. 관심이 있는 대학생들은 ‘지식향연’ 공식홈페이지(www.ssghero.com), 페이스북(www. facebook.com/hellossghero)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참가비는 없다.
신세계는 지식향연에 참여한 학생 중에서 인문학의 자질이 뛰어난 20명을 선발해 르네상스의 중심지였던 이탈리아에 10일간 보내줄 예정이다. 문명탐험가 송동훈씨와 함께 로마와 나폴리, 폼페이 등을 둘러볼 수 있는 기회다.
한편, 신세계는 문화예술 확산을 위해 신세계백화점 본점 등 6개점 문화홀에서 매달 마지막주 수요일에 총 54회의 클래식 콘서트를 무료로 개최한다.
또 모든 임직원들의 문화행사 동참을 위해 매달 마지막주 수요일을 ‘문화퇴근일’로 정해 야근없이 일찍 퇴근하는 ‘NO 야근 캠페인’도 이달부터 시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