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 2Q 실적 부진..'피파2' 종료 영향

2Q 영업익 241억..전년比 11.4% 감소
매출 1374억..전년比 18.4% 감소
  • 등록 2013-08-14 오전 11:19:56

    수정 2013-08-14 오전 11:19:56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네오위즈게임즈(095660)의 주 매출원이었던 인기 축구게임 ‘피파온라인2’의 서비스 종료로 네오위즈게임즈는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241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4% 감소했다고 14일 발표했다. 매출은 1374억 원으로 18.4%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은 152억 원으로 11% 증가했다.

해외 매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2% 감소한 961억 원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게임 비수기 영향으로 현지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크로스파이어’ 매출 감소와 일본 자회사 게임온의 주요 타이틀의 업데이트 부재의 영향이 컸다.

네오위즈게임즈의 매출 14.2%를 차지하던 피파온라인2의 국내 서비스가 지난 3월 말 중단되면서 국내 매출에도 타격을 입었다. 2분기 국내 매출은 41% 감소한 413억 원을 기록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하반기부터 모바일게임을 통해 실적을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이기원 네오위즈게임즈 대표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본사 인력 절반 가까이 모바일게임에 참여하고 있고 모바일게임 부분에 500억 원의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하반기에는 10여종, 내년에는 30여종으로 라인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내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헬로히어로’를 일본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PC온라인게임에서도 국내에서는 ‘킹덤언더파이어:에이지오브스톰’, ‘드래곤네스트’ 등을 선보이고 해외에서는 최근 일본에서 출시한 ‘아키에이지’ 등을 기반으로 매출 회복에 나설 전략이다.

하지만 지난 7월23일부터 크로스파이어의 계약 조건이 변경되면서 크로스파이어를 통한 매출은 절반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웹보드 게임 규제 이슈도 아직 있어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크다. 웹보드 매출 비중은 총 매출의 10% 가량을 차지한다.

이 대표는 “올해 전체 연 매출은 4300억~4400억 원, 영업이익은 800억~900억 원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상반기에 경영 효율화와 내부 정비를 마쳤기 때문에 연매출은 감소하더라도 영업이익률 등 수익성은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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