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뉴욕증시 강세 소식이 호재가 되고 있다. 씨티그룹의 실적개선과 공매도 제도 변화에 따른 숏커버링(빌려서 판 주식 되사기) 기대감 등이 맞물리며 뉴욕증시는 주요지수가 일제히 5~7% 뛰어올랐다.
이에 아시아증시가 나란히 강세로 화답하고 있다. 일본증시가 4% 이상 급등했고, 홍콩과 대만증시도 2~3% 뛰고 있다.
여기에 달러-원 환율이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도 투자심리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환율은 한때 1465원까지 내려서는 등 하락안정세가 뚜렷하다.
코스피지수는 오전 11시31분 현재 전날보다 30.03포인트(2.75%) 상승한 1122.08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과 함께 1120선을 뚫고 올라섰지만, 차익실현 매물 역시 만만치 않아 추가 상승은 여의치 않은 모습이다.
기관은 1262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3371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낙폭이 가장 컸던 금융주가 3.78% 상승하며 두각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철강과 기계, 전기가스, IT주 등이 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최근 상승폭이 컸던 의료정밀 업종은 내림세를 보이고 있고, 의류업과 종이목재 등도 상대적으로 부진하다.
한국전력(015760)이 8% 이상 뛰고 있고, KB금융(105560)이 5.33% 상승중이다. SK에너지(096770)와 포스코, 신한지주도 4~5% 급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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