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낙폭 줄며 1110선 회복시도…건설·은행株 부진

  • 등록 2009-01-21 오전 11:35:49

    수정 2009-01-21 오전 11:44:54

[이데일리 김경민기자] 21일 코스피지수가 낙폭을 좁히며 1110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 금융위기가 재차 불거지면서 코스피는 3% 이상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조금씩 낙폭을 줄이며 한때 60일 이동평균선(1104.64)을 회복하기도 했다.

뉴욕과 유럽증시는 금융섹터에 대한 불안감에 하락했다. 뉴욕 급락 여파는 아시아시장에도 고스란이 이어져 국내증시를 비롯해 일본 중국 홍콩 등 일제히 부진한 모습이다.

그러나 오바마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이날 예정된 증안펀드 투입이 투자심리에 온기를 불어넣으며 낙폭 축소에 애쓰고 있다. 또 사흘째 순매수하고 있는 연기금도 힘을 보태고 있다.

이날 주가 하락의 주범은 은행주와 건설주. 은행주와 건설주는 금융불안과 함께 구조조정 우려가 불거지며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18분 현재 은행업종지수와 건설업지수는 각각 3.34%와 3.29% 하락해 업종내 하락률 1,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은행주들이 포진한 금융업종은 3.24% 하락하며 그 뒤를 잇고 있다.

은행주들이 이렇게 부진한 이유는 실적 악화와 함께 국내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손실부담 우려가 크기 때문. 여기에 미국과 유럽에서 대형 금융주들이 줄줄이 급락한 것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50위 종목 중에서도 하락률이 가장 큰 종목은 하나금융지주(086790)로 6% 이상 급락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우리금융(053000) 외환은행(004940)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 등이 4~5% 하락률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이다.

또 구조조정 명단에 오른 건설사 주가가 크게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대형주들도 함께 출렁이고 있다. 풍림산업(001310) 삼호(001880) 경남기업(000800) 신일건업(014350) 등 건설주들이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고, GS건설(006360) 대우건설(047040) 등 대형건설주도 2~4%대 하락세다.

이에 비해 조선주들은 구조조정 여부에 따라 명암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퇴출대상으로 꼽힌 C&중공업(008400)이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지만, 대우조선해양(042660)이 6% 이상 급등하고 있고,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도 강세다.

한편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31포인트(1.54%) 하락한 1109.50을 기록하며 일중저점대비 24포인트 회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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