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개편 `언론사 트래픽 늘었으나..`

언론사 트래픽 급증..과부하로 속도는 줄어
충성도는 오히려 감소..`여전히 네이버 중심`
  • 등록 2009-01-15 오전 11:37:49

    수정 2009-01-15 오전 11:44:59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네이버 뉴스 개편으로 언론사 사이트 방문자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용자들은 뉴스만 보고 다시 네이버로 돌아오거나 다른 사이트로 이동하는 등 여전히 네이버를 중심으로 뉴스 소비가 이뤄지고 있다.

웹사이트 분석평가 전문 랭키닷컴은 NHN(035420) 네이버 `뉴스캐스트`에 참여하고 있는 44개 언론사 사이트의 주간 방문자수 분석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랭키닷컴에 따르면, 이들 언론사 사이트 방문자수는 작년 1월 첫째주에 비해 평균 313.3% 증가하고, 페이지뷰는 400%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트래픽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언론사 사이트들은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트가 열리는 평균 시간(로딩타임)은 이전보다 51%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 
▲ 출처 : 랭키닷컴

하지만 이용자 1인당 페이지뷰와 체류시간은 각각 3.6%, 0.09% 증가하는데 그쳐 방문자 충성도는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 더구나 30개 이상 언론사 사이트의 1인당 페이지뷰는 최대 82%까지 줄어들어 실질적인 방문자 충성도는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오픈캐스트 도입으로 이용자들은 개별 언론사 사이트로 넘어가 뉴스를 보긴 하지만, 네이버로 되돌아오거나 다른 사이트로 이동한다는 것. 이용자들은 여전히 네이버 뉴스면을 중심으로 움직인다는 것이다.
 
랭키닷컴측은 "이번 네이버의 뉴스캐스트 시행으로 참여 언론사의 트래픽 증가는 확연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그동안 뉴스 편집권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네이버는 어느 정도 이러한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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