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대대적 조직 개편 추진

-기존 4개사업부, 3개로 통합
-B2B 및 시스템에어컨 사업부 신설
-다음 주 조직개편 확정될 듯
  • 등록 2008-12-12 오후 12:43:06

    수정 2008-12-12 오후 1:14:55

[이데일리 김상욱 류의성기자] LG전자(066570)가 세계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12일 LG전자와 업계에 따르면 기존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사업부와 DA(디지털 어플라이언스)사업부, DM(디지털 미디어)사업부, DD(디지털 디스플레이) 가운데 DM과 DD사업부를 통합하는 것을 두고 최종 검토에 들어갔다.

현재 DD사업부에서는 TV와 모니터, PDP모듈을, DM사업부는 오디오, DVD플레이어 등 멀티미디어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LG전자는 이에앞서 지난 7월 PC사업부를 MC사업부로 이관한 바 있다.

LG전자는 또 B2B(기업간거래)와 시스템에어컨을 전담할 각각의 사업부를 신설하기로 하고 역시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대대적인 조직 개편 추진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비하기 위한 차원이다.

사업 성과가 미미하면 과감하게 조직을 통합하고, 최대한 시너지를 끌어올려 경기 불황에 대비하는 `위기 대응형` 조직을 갖추겠다는 전략이다.

또 B2B 사업 비중이 커지고 있다는 점과 에어컨시장이 가정용보다는 호텔 등에서 채택하는 기업용 시스템에어컨 시장이 확대되고 있어 이에 대비하겠다는 취지다.

LG전자에 따르면 현재 지주회사에서 대대적인 조직개편의 취지를 살려 이를 다시 한번 검토하라는 지시에 따라 최종 안을 손질하고 있다.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함께 임원 인사도 뒤따를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관계자는 "MC사업본부내 일부 지역 본부장의 승진도 거론되고 있다"며 "그룹과 전자 계열사로의 승진 및 전보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LG전자는 다음 주말께 이사회를 열어 이를 최종 승인하고 크리스마스 이전에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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