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국에 따르면 투표함 안에 방화장치를 설치한 것으로 추정되며 근처 경비 인력이 화재를 진압했다.
이날 워싱턴주 밴쿠버의 한 환승센터에 놓여 있던 투표함에도 불이 났다. 이로 인해 투표용지 수백 장이 훼손됐다고 관리들은 말했다.
아만다 맥밀란 포틀랜드 경찰국 부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범행 동기를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면서 “다만 이 같은 행위가 계획적이고, 의도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투표함 내부에 설치한 화재 진압기로 포틀랜드와 첫 번째 밴쿠버 우편 투표함의 화재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지만, 이날 밴쿠버 화재에선 작동하지 않았다.
포틀랜드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에 대한 기소 가능 혐의에는 화재 장치 소지 와 투표 기계와 관련된 불법 행위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스티브 홉스 워싱턴주 구무장관은 성명에서 주에서 합법적이고 공정한 선거를 방해하려는 테러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번 사건에도 불구하고 저는 모든 유권자를 위해 워싱턴주 선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카운티 선관위의 능력을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오는 11월 대선을 전후해 선거에 불만을 가진 국내 극단주의자들이 발호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