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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환구시보와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7일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는 한국과 일본에 위험할 수 있다’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진영 대결의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과거 한국과 일본의 역사 문제 등으로 이러한 3자 군사 협력은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다”며 “그러나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국은 한국이 일본에 (과거사 문제를) 양보하도록 최선을 다했고 한국과 일본의 ‘화해’가 2차 세계 대전 이후 첫 근본적인 변화라고 선전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3국 협력은 역내 다른 국가들을 안심시키지 못할 것이다. 일단 이런 협력이 구체화되면 이 지역 국가들은 두 가지 범주로 나뉠 것”이라면서 “한 축은 한·미·일의 집단 한보 체계에 뜻을 함께하는 국가로 구성되고 다른 축은 이들이 위협적이라고 인식하는 국가로 나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이번 한미일 정상회담은 동북아 지역을 새로운 역사적 갈림길로 내몰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일본과 한국은 동북아의 안보와 번영에 깊이 연관돼 있으므로 양국은 행동을 신중히 검토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