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한반도 현실 준전시 상황…사드배치 마땅”

15일 천안함기념관 방문, 중국 반발에는 “외교적으로 잘 해결”
  • 등록 2017-01-15 오후 1:54:42

    수정 2017-01-15 오후 1:58:35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5일 경기도 평택시 해군 2함대를 방문해 천안함을 둘러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15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 “정부가 그런 조치를 취한 것은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경기도 평택 제2함대를 방문해 천안함기념관을 둘러본 뒤 기자들과 만나 “한반도 현실이 거의 준전시 같은 상황”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반 전 총장은 “사드 배치 경위를 보면 결국 북한이 계속 핵무기를 개발하고 탄도미사일 기술을 축적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방어 목적으로 배치된 것”이라고 설명한 뒤 중국의 반발과 관련해서는 “다만 주변국과의 관계가 있는데 그런 문제는 외교적으로 잘 해결해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안보에 있어선 주민들의 걱정도 필요하지만 우리나라 전체를 봐야 한다. 좁은 국토인데 어디는 되고 어디는 안 되고, 지역이기주의적인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국민 안위, 보호 과정에서 국민의 편의를 고려해야 한다. 국민 모두 안보에 관한 한 한마음 한뜻으로 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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